6개월부터 취학 전 영유아…시간당 주간 1000원·야간 3000원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야근이나 경조사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 돌보기 어려울 땐 언제든지 걱정말고 맡기세요. 광주시가 책임지고 돌보겠습니다.”
광주광역시가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는 2일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미정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광주시의회 의원들, 제순자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 어린이집연합회장단,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긴급아이돌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광주긴급아이돌봄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
이번 개소는 지난 8월 19일 광주시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발표한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 만들기 대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시행됐다. 긴급아이돌봄센터는 부모가 직장에서 갑자기 야근을 해야 하거나 경조사, 응급진료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돌보기 어렵거나 긴급 돌보미를 구해야 할 때 부모들이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24시간 돌봄센터다.
서비스 이용대상은 6개월부터 취학 전 영유아를 둔 시민이나 광주소재 직장생활을 하는 부모로 잠시 자녀의 돌봄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주간(오전9시~오후6시)은 시간당 1000원, 야간(오후6시~오전9시) 시간당 3000원으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고 카드로 결재하면 된다.
이용방법은 주간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홈페이지에 회원 등록 후 사전예약하고, 야간은 ‘광주긴급아이돌봄센터’ 홈페이지에 회원 등록 후 사전예약하면 된다. 당일 예약은 전화(062-714-3635)로만 가능하다.
예약 후에는 서구 치평동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내 광주긴급아이돌봄센터로 아이를 데려오면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이번 광주긴급아이돌봄센터 운영 후 수요에 따라 각 자치구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광역단체 최초로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지원, 광주여성재단·일가정양립지원본부 기능 확대 등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 만들기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 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광주 0.97명)으로 OECD 36개 회원국 중 1명이 안 되는 유일한 국가”라며 “이번 긴급아이돌봄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광주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찾아오고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