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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이스라엘 레바논 국경서 충돌…미사일과 포탄 공방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04:53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07:29

이스라엘 드론 2대 베이루트 남부서 추락 및 폭발로 군사적 긴장 고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국경지역에서 미사일과 포탄을 주고받는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사진=로이터통신 뉴스핌]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국경지역에서 미사일과 포탄을 주고받는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에서 발사된 대전차 미사일 여러 발이 이스라엘군 기지와 군 차량을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마룬 알-라스 등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 100개의 포탄 사격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이스라엘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과 가까운 이스라엘 도시 아비빔에서 이스라엘군 차량 1대를 파괴했다며 이 차량에 있던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의 공격이 있었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란 국영방송 IRNA는 이란 군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습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조치였다고 전했다. 미국은 레바논 국경의 충돌에 대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헤즈볼라에겐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경고했다.

헤즈볼라의 미사일 발사에 앞서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드론 사건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지난달 2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상공에서 드론 2대 중 1대가 추락했고 다른 1대는 공중에서 폭발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군사적 대치로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었다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을 비난하면서 야전 지휘관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스라엘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9일 베이루트 드론 공격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정밀 유도 미사일 생산시설을 건설하는데 이란이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레바논 부장정파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창설됐으며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06년 헤즈볼라가 기습으로 이스라엘군 2명을 생포하자 한 달 정도 치열한 교전이 발생했으며 당시 양측에서 13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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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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