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바이오시스템, 정보기술 교사 양성 및 재교육 기관 설립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동부지역 쿨리야피티야에서 스리랑카 국립기술교육대학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우리 측에서 이헌 주스리랑카대사, 송진호 코이카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 강연화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고, 스리랑카 측에서는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와 교육부·보건부·도시계획부·불교부·개발전략부·교통부 장관 등 총 2000여명이 자리했다.
코이카가 31일(현지시각) 스리랑카 동부지역 쿨리야피티야에서 개최한 국립기술교육대학 착공식에서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좌측)와 이헌 주스리랑카대사(우측)가 한국과 스리랑카의 우호를 상징하는 기념석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 = 코이카] |
코이카는 지난 2015년부터 1398만달러(약 144억원)를 투입해 스리랑카 국내외 산업과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공학, 바이오시스템, 정보기술(IT) 분야 교사 양성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무상교육 정책으로 학생들의 기초교육 이수율은 높지만 중등교육과정에서 노동시장 수요에 맞는 직업교육이 부재해 청년 실업률이 높은 스리랑카 특성에 맞춘 사업이다.
2021년 완공될 스리랑카 국립기술교육대학은 연면적 연면적 1만4353㎡ 규모에 강의동, 워크숍동, 행정동, 기숙사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기술 분야 신규 교사 200여명과 재교육 교사 100여명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호 이사는 “한국이 기술교육 분야에서 지난 몇 년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스리랑카와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사업이 우수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더 나아가 스리랑카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닐 총리는 “스리랑카 정부는 국가개발계획에 따라 노동시장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지식과 기술에 기반한 노동인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술계 교사 양성, 교육시설과 시스템 구축 사업에 한국 정부가 참여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코이카가 2021년 스리랑카 동부지역 쿨리야피티야에 완공 예정인 국립기술교육대학 조감도. [사진 = 코이카] |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