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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의 전 보좌관 "나경원 의원님, 일베를 끊으세요"

기사입력 : 2019년08월31일 16:36

최종수정 : 2019년08월31일 21:39

나 원내대표, 30일 부산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
'달창'에 이어 또 일베 용어 동원?…"지역갈등 조장" 지적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부산을 찾아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해 지역감정을 자극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김성회 씽크와이 연구소장이 나 원내대표를 향해 "일베를 끊으시라"고 지적했다.

손혜원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김성회 소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의원님, 민심파악용으로라도 안됩니다. 일베를 끊으시고 차라리 <조선일보>를 보세요."라고 적었다.

김 소장은 이어 "제가 “광주일고 정권”이란 단어로 검색을 해보니 지역감정 조장, 여성혐오 글이 넘치는 일베에만 그 단어가 있네요. 어쩌려고 이러십니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부 규탄집회’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31 pangbin@newspim.com

실제 “광주일고 정권”이란 표현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찾기 어렵다. 과거 '달창' 발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일베에서만 사용되는 표현을 나 원내대표가 꺼내들었다는 것이 김 소장의 지적이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에서 “서울 구청장이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그 중에서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이라고 말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통계를 보면 부산 지역 아파트 값은 100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부울경의 자영업자들, 제조업자들, 그리고 우리 기업인들 다 힘들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여러 특혜 의혹에 휘말린 상황에서 한국당이 'PK차별론'을 통해 부산·경남 민심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출처=김성회 씽크와이 연구소장 페이스북>

하지만 철지난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정치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나 원내대표가 그동안 ‘달창’, ‘반민특위’, ‘자위대 행사 참석’, ‘홍신학원 비리’, ‘자녀 부정입학’ 등 헤아릴 수 없는 막말과 비위로 논란의 중심에 서더니 우리 정치권의 금기라 할 수 있는 지역갈등 조장까지 서슴지 않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사과와 함께 정치권을 떠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우리 사회를 이념과 지역으로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은 정치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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