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호투를 펼치며 개인 통산 첫 10승을 달성했다.
SK 문승원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한 문승원은 지난 2012년 KBO리그 데뷔 이후 개인 통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팀이 4연패에 빠졌을 때 거둔 승리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었다.
SK는 올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한국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투수진의 중심에는 앙헬 산체스와 김광현이 15승을 올렸고, 시즌 중반부터 합류한 헨리 소사 역시 8승을 올리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여기에 문승원까지 호투를 펼치며 염경엽 SK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으나, 타선의 득점지원 부족으로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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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문승원. [사진= SK 와이번스] |
문승원은 1회말 선두타자 김상수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계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도루를 시도한 박계범을 SK 포수 이재원이 빨랫줄 송구로 잡아냈다.
SK가 2회초 선취점을 선물했다. 남태혁의 안타와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나주환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대0을 만들었다.
2대0으로 앞선 2회말 문승원은 선두타자 러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헌곤을 삼진, 이원석과 이학주를 연속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점수차를 지켰다.
문승원은 3회말 2사 후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박계범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4회말부터 6회말까지는 삼진 두 개를 포함해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역투를 펼친 뒤 7회말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서진용에 이어 김태훈, 하재훈을 차례로 투입하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