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직원 50명,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주택건축 및 교육봉사
“Terima kasih” POSCO, “Aku cinta kamu” KOREA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Terima kasih POSCO, Aku cinta kamu KOREA”가 울려퍼졌다. 현지에서 땀흘려 집짓고 봉사한 포스코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이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포스코는 지역 사회를 위한 기업시민 활동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회공헌과 이슈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글로벌기업시민봉사단 50여명은 인도네시아 포스코크라카타우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제철소 인근 찔레곤시에서 지난 17일부터 8일간 주택 건축과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2005년부터 잦은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 지원과 복지시설 지원, 주택건립 등의 지역경제 지원을 했고, 2014년에는 청년실업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PT.KPSE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기업시민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찔레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20채의 주택과 30개의 화장실을 건축했으며,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5채의 주택을 추가로 건축했다.
또, 포스코기업시민봉사단은 AI-HIDAYA 고등학교를 방문하고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제기차기, 윳놀이, 태극문양 팽이 및 수제 부채 제작 수업을 진행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렸다.
[사진 포스코] |
6박 8일간의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는 주택헌정식에는 PT.KRAKATAU-POSCO의 김지용 법인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찔레곤 찌완단 지역대표 Mr. Agus Ariyadi, 찌딴킬 지역대표 Mr.Joko Purwanto 등 다수의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포스코 기업시민 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날 헌정식에서 Mr. Agus Ariyadi 지방대표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포스코가 배려와 공존을 중요시 하고, 먼 인도네시아에서까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모습을 통해 진심어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에서 근무한 경험을 인연으로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광양제철소 선강설비부 권병국 과장은 “2014년 6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파견되었을때 처음 타지에서의 생활이 두려웠으나, 언제나 밝은 미소와 친절하게 맞아주는 인도네시아 현지인들 덕분에 마음의 위안을 받으며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시민 봉사단은 지금까지 400명의 봉사단을 배출했으며, 인도네시아 찔레곤을 포함해 베트남 붕따우, 태국 라용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글로벌 기업시민 봉사단의 의미있는 참가 사연도 훈훈하게 전파됐다. 특히 입사 30주년을 맞은 포스코 직원 5명이 30주년 근속휴가를 봉사활동에 사용해 기업시민 활동을 몸소 실천했다.
포스코 직원 5명은 입사 30주년인 올해 근속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의미있고 알찬 휴가를 고민하던 중 글로벌 기업시민 봉사단 모집 공지를 보고, 의미 있고 알찬 기회라고 생각해서 지원했다.
이들은 해외 여행도 계획해 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이번 기회에 회사 직원과 한 팀으로 구성된 진정한 봉사를 통해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포스코가 지향하는 기업시민상을 몸으로 실행해 보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
42년간 근무후 퇴직을 앞두고 그동안 자신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조금이나마 되돌리고 싶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포항제철소 제강부 백승선 과장의 사연도 봉사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네팔 지진시 피해자들을 목격한 후 해외 봉사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는 포항제철소 화성부 이진희씨 사연도 있었다. 그외 바쁜 와중에도 봉사참여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여했다는 노경협의회 강용구 대표 및 김광수 위원과 음악치료, 발마사지 등 재능봉사단 활동을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직원들도 있었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