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영선 장관 "정부의 벤처 지원, 지금이 적기"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9:32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3:57

"내년도 중기부 예산 벤처·스타트업에 치중돼있다...투자를 집중할 적기라고 판단"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필연적"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인상은 적극 추진할 것...차등의결권 도입은 신중히 고려할 문제"

[여수=뉴스핌] 민경하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지금이 정부가 벤처·스타트업에 집중 투자를 할 적기"라고 말했다.

이날 여수 엠블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벤처썸머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박영선 장관은 "내년도 중기부 예산의 상당 부분이 스타트업과 벤처쪽에 치중돼있다"며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제2벤처붐 속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끌고갈 벤처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기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내년도에는 예비유니콘 지원 규모가 더 확대되고, 스타트업·벤처를 지원하는 모태펀드도 확대 폭이 크다"며 "전체적인 통계수치를 분석해보니 정부가 지원책을 통해 울타리를 든든하게 해주면 더 많은 가능성들이 보일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투자와 신규 벤처펀드 결성은 물론,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벤처투자사들의 한국 방문 횟수와 투자금액이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투자가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연결돼 '세계 최강 DNA(Data·Network·AI) 코리아'를 구축하는 것이 중기부의 목표"라며 "지난 10년간 미진했던 클라우드와 AI쪽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4차산업혁명의 융합기술 발굴, 스마트공장의 고도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여수 엠블호텔 '제19회 벤처썸머포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2019.08.28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 장관은 벤처업계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드러냈다. 대기업과 벤처·스타트업간 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벤처·스타트업의 신기술을 대기업에 접목시키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5대 대기업을 분석했을때, 오픈 이노베이션을 많이 한 기업일수록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 판도를 바꾸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인상 문제와 차등의결권 도입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박 장관은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인상은 중기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볼 생각"이라며 "기획재정부와 국세청과 함께 협의해야하기 때문에 확답은 어렵지만,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등의결권을 별로 찬성하지 않지만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최근 경향을 고려했을때 경영권 보호를 위한 차등의결권의 제한적 도입은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다"며 "하지만 도입 초기의 긍정적 효과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나는 부작용의 가능성도 있어 신중히 고려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제1벤처붐에 비해 제2벤처붐을 추진하는 최근의 증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는 "유니콘 기업들에 상장을 왜 안하냐 물어보면 상장보다 투자를 받는 것이 메리트가 더 크기 때문이라 하더라"며 "최근 자본의 흐름이나 벤처 투자 경향을 봤을 때 제1벤처붐과 제2벤처붐에서 증시의 역할은 변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장관은 "벤처투자촉진법은 오는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중기부가 노력하는 중"이라며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벤처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좀 더 올바른 방향을 가질 수 있도록 건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