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9월부터 본격적 총선 대비 태세 예고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총선 대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는 보수 통합과 총선을 앞둔 인재영입 방향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8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하며 "머지않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구체화돼야 할 것 같다"면서 "자유우파 대통합 문제 등 국민들께 말씀드려야 하는데 아직 추진이 안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의 혁신과 변화의 모습들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하게 국민들과 소통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우리 당의 인재영입 등에 대해서도 하나씩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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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경제 FIRST! 민생 FIRST!'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27 kilroy023@newspim.com |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선전포고였다. 그러면서 의원들에게는 더이상 분열이 아닌 통합의 행보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9월이 되면 심각한 여러 이슈들이 닥쳐올 것인데, 그때마다 우리가 마음을 모아 원팀·원보이스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우리가 당면한 과제 중 하나는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느냐다"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2년만에 가진 1박 2일 연찬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등에 대한 대응방안과 더불어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보이콧 여부를 논의하기도 했다. 오늘 당장 보이콧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임명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청문회 전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우리가 뜻한 대로 조국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도록, 반드시 물러날 수 있도록 할 투쟁 수단은 우리에게 많이 있다"면서 "특검도 있고 국정조사도 있으며 그밖에 여러 법률적인 투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부분들을 통해 앉아서는 안 될 사람이 법무부장관 자리에 앉지 못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