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원희룡 “보수 통합은 리더십의 문제...‘큰집’ 황교안에 통합 기회 줘야”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5:57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7:26

27일 '대한민국 위기국복 대토론회' 참석
"황교안·유승민·안철수, 메신저 통해 대화가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지점은 이미 지나갔다며, 보수 진영이 이제 통합을 해야할 때라고 27일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 주도는 ‘큰집’이 해야 하기 때문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야권 통합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플랫폼 자유와 공화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27 dlsgur9757@newspim.com

원 지사는 “탄핵이라는 골짜기를 지나며 보수가 외면을 받고 있다. 이제 중요한 분수령에 서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우리민족끼리’ 끼워 맞추기 위해 기업에 벌을 주고 경제 비용은 인상시키며 생산을 위축시키고 있다.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은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고 심판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바꾸는 것이다. 야권 깃발이 뭉쳐져 있을지, 갈라져 있을지 요즘 말도 안 되는 내기를 한다”며 “촛불 땜에 (대통령) 잘못 찍었다 말하지만, 그럼 한국당 찍어? 라고 하면 분위기사 싸늘해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 통합을 위해 프레임 싸움을 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프레임 싸움에서 민심에 서야한다. 저쪽(민주당)은 권력이고 우리는 민심이다. 저쪽은 권력에 저항하는 것을 훈장삼아 기득권이 됐다. 조국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 개인 문제 아닌 세력문제”라며 “실세 86 서클은 기득권화 돼서 삶의 현장서 이탈했다. 문 대통령의 고집은 보통 고집이 아니다. 외통수 오만이 권력의 끝판왕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지사는 이어 “민심에 소홀히 하다 촛불 심판을 받았다. 이제는 우리가 민심을 대변하고 반성해 국민 목소리를 결집시켜 민심에 의한 권력 심판을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통합은 리더십의 문제”라며 “탄핵을 누가 했냐, 누가 가출했냐 등 끊임없이 공방이 이어진다. 가족이 흩어진 것은 가장이 잘못한 것이고 살림을 잘못한 리더십의 문제”라며 “서로 탄핵으로 받은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해야 한다. 이미 탄핵을 했던 지점은 지나갔다.어떻게 민심을 모으고 권력을 심판할 민심을 만드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황교안, 유승민, 안철수 등이 서로 통하는 메신저를 세우면 대화가 된다. 출발점에서는 ‘누구는 안 된다’ 그런 것은 안 된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림을 합치고 깃발을 합칠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주도하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주도는 큰집이 해야 한다. 그래서 황교안 대표에게 야권 통합 기회를 드려야 한다”며 “대신 주도는 항복을 받거나 독식하거나 식구 챙기기가 아니다. 주도권과 결과에 대해 배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어느 정도 대화와 통합 물결이 만들어지면 꼭대기에는 강력한 대여투쟁이다. 현장의 민생을 챙기는 국민 목소리를 강력하게 대변해야 한다”며 “우리가 서로를 피해자이자 책임자로 보는 자세의 전환이 첫째”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19.08.27 dlsgur9757@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