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 숙박음식 등 업종 대출규모 확대
제조업·건설업 대출 증가폭은 감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올해 2분기 서비스업 대출이 크게 늘면서 산업별 대출금이 전년비 7.4% 확대됐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2분기말 기준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은 전기말 대비 22조2000만원 증가한 1163조1000억원이다. 전분기(+19조6000억원) 및 전년동기(+12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증가폭은 지난해 3분기(+24조3000억원) 이후 3개분기만에 최대다.
[자료=한국은행] |
제조업 대출 증가액은 1분기 6조5000억원에서 2분기 4조원으로 증가폭이 감소했다.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폭이 줄었다.
서비스업 대출 증가액은 1분기 9조9000억원에서 2분기 16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은 신설법인 수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고, 부동산업은 임대업 대출수요가 증가했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신설법인 수는 1분기 5980개에서 2분기 6342개로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대출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서비스업은 사업자수 확대 등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건설업 대출 증가액은 1분기 2조2000억원에서 2분기 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신규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년동기말 대비 2분기 산업별 대출금 증가 비율은 제조업 3.8%, 서비스업 9.6%, 건설업 2.9%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 증가규모가 7.4%, 시설자금 대출 증가규모가 7.5%였다.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액은 12조2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금기관의 대출 증가액은 10조원이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