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함평군보건소가 요양병원과 대형 목욕장 등 지역 다중이용시설 13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주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 샤워기, 목욕탕수 등 균에 오염된 물이 인체에 흡입돼 감염을 일으키는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 검사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함평군] |
주로 발열, 마른기침,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지만 만성 폐질환자나 흡연자의 경우 심하면 폐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305명의 국내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22명은 사망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소는 기준치 이상의 균이 검출된 시설을 대상으로 청소 및 소독 조치할 예정이며, 이후 재검사를 비롯한 지속적인 시설위생 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탑과 저수탱크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급수시설의 냉수는 20℃ 이하, 온수는 50℃ 이상을 유지해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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