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1~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과 일본의 각료급 무역협상이 실패로 돌아가, 양측은 협상을 하루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좌) 경제재생상이 6월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통상대표부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상은 21일 5시간 반, 22일 4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협상에도 결론이 나지 않아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경재상은 협상 후 기자들에게 “양국이 결론에 근접하고 있지만, 양국의 국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세부적인 협상인 만큼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23일까지 협상을 한 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프랑스 비아리츠로 건너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일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테기 경재상은 “우선 23일 협상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는지 두고 볼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쇠고기와 유제품 등 농산품과 관련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준의 대우로 시장개방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이 경우 자동차를 포함한 공산품의 관세 인하가 조건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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