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7월 한 달 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1일 발표한 7월 방일 관광객 수 통계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은 전년동월비 7.6% 감소한 56만1700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감소폭은 대만, 홍콩, 태국 등 주요국 가운데서도 가장 컸다. 중국은 전년동월 대비 19.5% 증가한 105만500명을 기록했다.
NHK는 “최근 한일 관계 악화가 한국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
일본의 지자체들은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한국 관광객 감소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난 19일 홋카이도(北海道)에서는 도 직원들이 직접 신치토세(新千歳) 공항에 나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한국어로 된 환영 플래카드를 펼치며 환영의 마음을 표시했다.
홋카이도 측은 “한국에서 관광객이 오지 않게 되면 도 관광에는 영향이 크다”며 “한국 분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전달돼 안심하고 홋카이도를 찾아주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전체 방일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299만1200명을 기록했다.
19일 신치토세 공항에 홋카이도청 직원들이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서있다.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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