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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주요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반등세 지속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19:41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9:41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주요국이 통화 및 재정적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20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 오르고 있으며 앞서 아시아증시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오르며 전날에 이어 반등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8월 상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며 증시가 급락하고 국채와 엔화 등 안전자산이 급등했지만, 이번 주 들어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기업들의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금리 개혁안을 발표했고, 독일 연립정부는 오랫동안 고수해 오던 재정 균형을 포기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500억유로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급여세 및 양도소득세 인하 등 세금감면 2탄을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특히 호주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까지 논의했다는 소식에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지난주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이 몰려 들었던 안전자산은 이번 주 들어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하고 있으나 지난주에 기록한 3년 만에 최저치에서는 후퇴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마이너스(-)0.67%로 사상최저치인 -0.727%를 웃돌고 있으며,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1.582%로 3년 만에 최저치를 상회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1.2% 급락하며 1개월여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한 후 이날 온스당 1501달러로 0.4% 오르고 있다.

일본 엔화는 미달러 대비 0.2% 오르고 있으나 지난주에 기록한 고점에서는 후퇴했다.

이제 시장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이번 주 미국 와이오밍에서 개최되는 각국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과 경제학자들의 연례 모임인 잭슨홀 심포지엄, 이번 주말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개최되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등을 통해 정책결정자들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시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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