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기간별 단계적 할인.. 시중가 35~40%수준
홈페이지서 1+등급 5만·9.5만·15.5만원 3종류 구성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팔면 팔수록 마이너스다. 총 1500세트만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추석을 한달여 앞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우소비 촉진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한우를 전국 최저가로 판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우자조금은 유통채널별 단계적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우선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한우자조금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한우 유명한 곳 홈페이지에서 브랜드별 선물세트를 사전 주문받아 판매할 예정이다. 녹색한우, 안동비프, 하눌소 총 3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1+등급의 실속 세트를 5만원(불고기 1kg+국거리 500g), 9만5000원(등심 1kg+불고기 500g), 15만5000원(등심 1.5kg+채끝 500g) 3종류로 구성했다.
가격은 시중가 대비 30~45% 수준으로 전국 최저라고 한우자조금 측은 설명했다. 임봉재 한우자조금 홍보·유통부장은 "이번 가격은 시중 어디에서 볼 수 없는 가격"이라며 "소비 촉진을 위해 한우 농가가 이윤을 남기지 않는 데다 한우자조금 예산 일부를 지원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 [사진=최주은 기자] |
9월 5일부터 10일까지는 전국에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농협 계통매장, 대형 유통점, 한우협동조합, 한우영농조합법인, 한우작목반, 한우협회 직거래유통망 소속 업체와 온라인 농협몰에서 2등급 이상 등심·안심·채끝을 15%, 불고기와 국거리는 2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오프라인 할인행사도 준비했다.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에서 ‘2019년 추석맞이 청계광장 한우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1등급 한우의 경우 100g 기준 등심 5840원, 안심 8000원, 채끝 6510원에 판매하며, 불고기와 국거리는 2500원, 양지는 352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외 특수부위, 갈비, 우족, 사골 등 기타 품목은 시중가보다 20% 이상 할인한다. 직거래 장터는 지난 2014년 시작해 이번에 11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선 2019년 추석 명절 한우 소비촉진 행사 추진 방향 및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주요 할인 프로그램, 한우고기 수출 현황 및 앞으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한우의 해외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한우고기 수출량은 65.2톤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국가는 홍콩이 29.5톤으로 절반이 조금 안되는 수준이다. 이외에 마카오,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에도 수출하고 있다.
수출량의 대부분은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으로 주요 수출국인 홍콩에선 일본 와규와 더불어 프리미엄급으로 취급된다. 홍콩 특정마트에서 한우 판매 가격은 235달러(등심/100g) 수준이다. 일본와규 230달러, 호주와규 168달러, 미국산 103달러 순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우리 한우는 소고기 이상의 의미가 있는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민족 대명절인 추석 또한 한우와 함께 더욱 풍성한 식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우리 한우가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고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