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누구라도 현장에 있었다면 할머니 구조했을 것”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교통사고 현장에서 할머니를 구조한 시민 4명이 시민경찰에 선정됐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13일 대덕구 신탄진 교통사고 현장에서 승용차를 들어올려 다리가 바퀴에 깔린 70대 할머니를 구조한 이호경 씨 등 4명을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19일 표창을 수여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시민들의 치안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공동체치안 활성화를 위해 치안활동 협력 유공 시민을 포상하는 제도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에 선정된 김표, 이호경, 손홍연, 윤석화(왼쪽부터)씨와 황운하 청장(가운데)가 표창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경찰청] |
SK매직 충청물류센터 직원인 이호경(48세, 남), 김표(43세,남), 손홍연(41세, 남), 윤석화(40세, 남) 씨는 인근 편의점에 있다가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달려나가 승용차를 들어 올리고 70대 할머니를 구조했다.
표창을 받은 이씨는 “내가 아닌 누구라도 현장에 있었다면 할머니를 구조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공동체 치안의 파트너로서 치안 활동에 협력해 시민이 곧 경찰임을 몸소 보여준 시민 영웅들에 감사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도움을 주려고 하는 시민 정신이 한 나라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 일원으로 치안활동에 적극 협력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