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25년만에 강달러 정책 '위태' 월가 후폭풍 경고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05:52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05:5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강달러를 둘러싼 불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정책자들과 정치권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미국 기업들의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깎아 내리는 한편 수익성에 흠집을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0년 이상 이어진 미국의 강달러 정책이 흔들리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폐지할 때 닥칠 후폭풍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각)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정책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 흐름에 대해 정책자들이 언짢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강달러에 거듭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과 한 목소리를 낸 셈이다.

상황을 정치권도 마찬가지.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 정치인들은 연이어 외환시장 개입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저점 이후 11% 가까이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연준의 금리인상이 달러화에 상승 탄력 제공했고,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저항력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화 상승이 미 수출업계와 제조업 기업의 숨통을 조이는 것도 사실이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2분기 S&P500 기업 가운데 수출 의존도가 높은 다국적 기업의 순이익이 평균 12% 급감했다. 내수 기업의 매출액이 4% 이상 늘어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강달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터무니 없지 않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약달러에 무게를 두고 정책 기조를 변경할 때의 충격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강달러 정책을 처음으로 공식 도입한 것은 지난 1995년 3월 로버트 루빈 당시 재무장관이었다.

연방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이 7% 치솟은 한편 산업생산이 둔화된 데 따른 대응책으로, 연준 역시 달러화 부양에 적극 공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전부터 못마땅해 한 강달러는 실상 미국 경제에 커다란 이점을 가져왔다. 해외 자금 유입이 가파르게 늘어난 동시에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떨어졌고, 이는 미국 기업의 투자와 생산에 활기를 불어넣은 한편 고용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투자등급 기업의 회사채 발행 비용이 평균 3% 선에 그친 것은 강달러 정책의 혜택이고, 미국 경제 펀더멘털의 버팀목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와 정치권에 확산되는 약달러 지지는 강달러의 긍정적인 효과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월가의 투자자들은 미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NG는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환시 개입 여지가 25%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