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 27만톤
민대구 557%↑…명태도·남빙양새우도 늘어
꽁치·오징어·눈다랑어 생산량 감소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올해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꽁치, 오징어가 줄어든 반면 가다랑어, 명태 생산량이 늘었다.
19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19년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원양어업 생산량은 27만톤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25만2000톤 보다 7% 증가한 수준이다.
수산물 [뉴스핌DB] |
어종별로 보면, 민대구 생산량 증가율이 55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명태(110%), 남빙양새우(30%), 가다랑어(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원양어업 생산량 1위 품목인 가다랑어 증가 요인은 기존 어장에서 벗어나 인근 수역까지 어장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됐다.
주로 중서부태평양 키리바시 수역에서 잡히는 가다랑어는 최근 서쪽 어장에 해당하는 나우루, 파푸아뉴기니 인근 수역까지 어장이 확대되고 있다. 남서대서양에서 잡고 있는 민대구는 어황이 좋지 않은 오징어를 대신해 어획한 관계로 작년 상반기보다 늘었다.
감소폭이 큰 어종은 꽁치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작년에 비교적 어황이 좋았던 꽁치는 예년 수준으로 어획량이 감소한 경우다.
오징어류(55%), 눈다랑어(9%), 황다랑어(5%) 등도 뒤를 이었다. 원양산 오징어의 경우는 지난 5월 채낚기 어선이 조기에 철수하는 등 1만3959톤(연간 3만4084톤)에 그치고 있다.
양영진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하반기에도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원양어업 생산량은 지난해(46만 톤)보다 증가한 55~65만여 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9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동향 [출처=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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