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지난 15일 강원 강릉시 왕산면에서 실종됐던 펜션을 운영하던 모자 중 아들 나씨(37)도 숨진채 발견돼 모자 모두 숨졌다.
모자가 불어난 물에 빠져 사망한 강릉시 왕산면 왕산천.[사진=이순철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아침 6시 40분쯤 강릉시 왕산면의 한 계곡에서 모자가 운영하던 펜션에서 540m가량 떨어진 계곡에서 숨져있는 것을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군장병 등은 300여명은 인원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수색 범위를 넓혀 아들 나씨를 찾기 위해 사흘간 수색에 주력했다.
모자가 실종된 당일인 15일은 태풍의 크로사의 영향으로 강릉에 100mm이상 폭우가 내렸다. 특히 이날 강릉시 왕산면에는 167mm의 폭우가 쏟아져 오봉댐이 수문을 개방할 정도로 물이 불어난 상태였다.
이들 모자는 15일 오후 2시30분쯤 계곡에 설치된 평상과 비 피해 등을 살피러 나간후 연락이 되질 않는다는 딸의 신고가 이날 밤 8시54분쯤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나씨를 늦게 나마 찾아 다행이라며 사흘간 300여명이 모자를 찾기위해 수색에 나섰지만 불어난 물과 바위가 많은 지형탓에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다.
실종된 조 씨 모자는 15일 낮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자 자신들이 운영하는 펜션 주변 안전 조치를 위해 나갔다가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조씨는 사고 다음날인 16일 아침 7시 30분쯤 강릉시 왕산면 조씨가 운영하던 펜션에서 2km 가량 떨어진 계곡 주변에서 숨진채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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