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미국의 메가갤러리 Pace, 4차산업시대 이끌 ‘PaceX’ 론칭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19:25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19:26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미국의 정상급 화랑인 페이스갤러리(Pace Gallery)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새로운 자회사를 만들었다. 회사명은 ‘PaceX’로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첨단 아트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해당 분야 작가들을 관리하며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게 된다.

세계 굴지의 메가갤러리가 이 같은 미래 예술분야를 전담할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페이스가 처음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가도 변하고, 작업도 변하고, 화랑 패러다임도 크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그림과 조각을 팔던 기존의 전통적인 화랑시스템으론 아트마켓을 리드할 수 없다고 판단한 끝에 혁신적인 전담팀을 만든 것이다.

페이스 소속작가 레오 빌라리얼이 런던 템즈강의 사우스웍 다리에서 LED조명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결합한 디스플레이예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Illuminated-River 재단]

미국 뉴욕(3곳)및 팔로알토, 영국 런던, 스위스 제네바, 홍콩, 서울 등에 지점을 두고 있는 다국적 화랑인 페이스는 일찍부터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80여명의 전속작가 중 그 같은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에 앞으로 이를 더욱 촉진시키고, 보다 강력한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인 PaceX를 설립했다. PaceX의 사장은 작년말까지 소더비경매에서 예술가재단 및 유산관리 업무 등을 총괄해온 크리스티 맥리어(Christy MacLear)가 맡았다.

올해로 창립 59주년을 맞는 페이스갤러리는 오는 9월 뉴욕 웨스트25번가에 1억달러에 달하는 뉴욕 화랑의 개관한다. 화랑들이 밀집해 있는 맨하탄 첼시지역에서도 페이스의 8층 규모 화랑은 단일 갤러리로는 가장 큰 규모여서 벌써부터 화제다. 여기에 페이스는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프로젝트를 전담할 PaceX를 출범시킴으로써 최첨단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개척할 뜻을 밝혔다.

소더비경매 출신으로 페이스갤러리의 자회사 PaceX의 대표가 된 크리스티 맥리어 [사진=소더비]

화랑은 아트 벤처사업을 이끌 올스타팀의 진용도 짰다. 소더비아트에이전시(Sotherby's Art Agency)에서 예술가재산및 재단 자문서비스를 이끌던 크리스티 맥리어 대표를 필두로, 페이스 런던 대표를 역임했던 몰리 덴트-브로클허스트, 테크놀로지 아트 부문의 전문 큐레이터인 캐틀린 포드 등이 호흡을 맞추게 된다.

1960년 페이스갤러리를 창업한 부친의 뒤를 이어 페이스를 메가갤러리로 키운 아들인 마크 글림처 사장은 “날로 기술지향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갤러리의 인프라는 매우 미흡했던 상황”이라며 “새로운 갤러리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다”고 밝혔다. 그간 페이스는 다른 메이저 화랑에 비해 훨씬 적극적으로 첨단예술 분야를 노크해왔다.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사 인근의 멘로파크에서 팝업 전시장을 2년간 운영했는가 하면, 2016년에는 실리콘밸리의 심장인 팔로알토에 갤러리 공간을 열었다. 또 학제간 예술그룹, 컬렉티브 아트, 테크놀로지아트 스튜디오와의 협업 등을 전담하는 조직인 ‘페이스 아트+테크놀로지’를 2016년부터 운영해왔다.

PaceX의 신임 사장인 맥리어 대표는 "앞으로 PaceX가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궁금해 하는데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할 것이다. 이를테면 기후변화나 사회정의같은 이슈를 다룬 스케일 큰 첨단작업이라든가 세계 각국의 도시 또는 몰입할 수 있는 대형공간에서 열리는 새로운 이벤트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많은 대중을 겨냥한 새 패러다임의 블록버스터 전시, 쌍방향 예술프로젝트, 첨단 테크놀로지 아트, 거대한 스케일의 조명및 설치 프로젝트, 환경 프로젝트 등 개척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전망이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