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서식지 감소…양식용 종자 대량 생산 목적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바지락 생산성 향상 연구를 위해 어린 바지락 1000만마리를 분양했다.
이번 분양은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수산자원연구소가 바지락 생산성 향상 연구를 위해 어린 바지락 1000만마리를 분양했다. [사진=충남도] |
분양한 어린 바지락은 각장 0.5∼1㎜ 정도 크기로 지난 6월 21일 충남산 바지락 어미를 이용해 직접 인공 수정 및 생산한 후 약 2달간 실내 사육했다.
갯벌연구센터는 도에서 분양받은 치패를 이용해 양식용 종자 대량 생산을 위한 중간육성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해안 갯벌 대표 패류인 바지락의 최근 10년간 도내 생산량은 7000∼1만t으로 국내 생산량 3만∼4만t의 약 30%에 달한다.
우리나라 양식용 어린 바지락의 경우 도내 서해안 및 새만금 갯벌에서 생산했으나 간척사업과 갯벌 환경 변화 등으로 바지락 자연 서식지가 감소함에 따라 최근에는 대부분을 도에서 공급 중이며 2008년부터는 부족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서해안 특화 패류품종 종자 생산 시험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는 50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통해 친환경양식특화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생산 기술 연구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 친환경양식특화연구센터에서는 패류의 먹이인 미세조류 대량 배양과 새조개, 바지락, 가무락 등 서해안 특산패류 종자 생산 연구를 추진해 관련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도는 전국 유일의 어린 바지락 주요 생산지인만큼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갯벌 환경 변화, 바지락 자원 감소에 사전 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해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bbb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