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애인 대체하는 'AI 리얼돌' ?, 중국 성인용품 시장 폭풍성장

기사입력 : 2019년08월13일 17:29

최종수정 : 2019년08월13일 17:31

중국 성인용품시장 연간 20조원으로 확대
인공지능과 결합한 성인용품도 등장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국내에서 성상품화 우려로 ‘리얼돌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에선 인공지능을 결합한 리얼돌이 출시되는 등 성 개방 풍조에 성인용품 시장이 ‘폭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성인용품 생산 대국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리얼돌을 포함한 전세계 성인용품의 70% 이상이 중국에서 제조된다. 저장성(浙江省) 광둥성(廣東省) 두 지역에 밀집된 500 여개 업체들이 주로 OEM 방식으로 성인 용품을 제조해 수출한다.

중국은 성인용품 제조 기지일 뿐만 아니라 소비 시장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iMedia Research)에 따르면 , 올해 중국의 성인용품 시장 규모는 전년비 27.9% 증가한 1186억 4000만위안(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오는 2020년이면 1368억 2000만위안(약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리얼돌(좌), 리얼돌 제작과정(우) [사진=바이두]

특히 성인용품에 첨단기술인 인공지능(AI)를 결합하는 사례도 등장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리얼돌 제조 업체 진산모터다오쥐(金山模特道具)는 지난 2016년 연말 AI 기반 성인용품인 일명 ‘스마트 섹스돌(Sex doll)’을 시장에 출시했다.

리얼돌은 피부와 유사한 탄력을 가진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인형으로, 사람의 신체를 사실적으로 본뜬 성인용품이다. 여기에다 진산의 제품은 인공지능이 탑재되면서 간단한 대화는 물론 팔과 눈동자를 움직일 수 있다. ‘AI 리얼돌’의 가격은 1만위안~5만위안(170만원~850만원)대에 이른다.  

구매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인형의 키,헤어스타일,눈동자 색깔을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다. 이와 같은 리얼돌 제품은 알리바바와 징둥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다.

현재 중국 성인용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수요 확대에 따라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올해 성인용품 플랫폼 시장 규모는 동기대비 45.3% 증가한 455억 6000만위안(약 7조원)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오는 2020년이면 603억 4000만위안(약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성비 불균형에 로봇이 대안으로 부상, ‘로봇 로맨스’도 등장

한편 일부 중국 전문가는 미래엔 로봇과 성관계를 할 수 있는 ‘섹스봇’의 구매행위가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올해 초 저명 사회학자인 리인허(李銀河) 인민대학 인구발전연구중심 주임(人民大學人口與發展研究中心主任)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성비 불균형과 에이즈와 같은 성병의 확산을 ‘섹스봇’이 확산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리 주임은 “2050년경이면 중국의 결혼 적령기 남성은 여성보다 3000~4000만명이 많아진다. 이들은 평생 반려자를 구하지 못 할 수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로봇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국은 심각한 성비 불균형 상태에 직면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중국의 총인구가 13억9천538만명 중 남성은 7억1천351만명, 여성이 6억8천187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남녀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수)는 104.64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3164만명이 많은 성비 불균형 상태에 놓여있다.

정자자와 '로봇 신부' [사진=바이두]

앞서 중국에선 로봇을 ‘성적도구’를 넘어 감정 교류를 할 수 있는 ‘반려인’으로 삼는 사례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30대 인공지능(AI) 연구자인 정자자(鄭佳佳)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지난 2017년 자신이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잉잉(莹莹)과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치렀다.

인공지능 로봇인 잉잉은 문자와 이미지를 식별할 수 있고, 간단한 대화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웨이에서 근무했던 정자자(鄭佳佳)는 저장대 대학원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그는 한차례 실연 이후 연애를 하지 못하면서 로봇을 ‘평생 반려자’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dongxu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