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DMZ 관광열차' 개선…청소년용 '임무 수행' 프로그램 등 개발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비무장지대(DMZ) 관광열차 프로그램을 개선한 '디엠지(DMZ) 평화관광열차'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DMZ평화관광열차 미션투어 포스터 [사진=한국관광공사] |
13일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DMZ 평화관광열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달 14~31일 시범운영을 거쳐 내달 1일 정식 상품으로 판매한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 등 한반도 비무장지대에 조성되는 평화 분위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비무장지대 관광을 평화 관점에서 새롭게 재편하기 위한 'DMZ 생태·평화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기존 운영하던 비무장지대 관광열차는 1~2시간 탑승 시간 동안 승객들이 즐길 만한 콘텐츠가 부족했다. 또 안보·긴장감 조성 위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번 'DMZ 평화관광열차' 프로그램은 승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확충하고 평화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등 그 구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DMZ 사건의 진실' 임무 수행(미션 투어) 프로그램은 청소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남북 간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전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주어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파주 평화공원, 통일촌마을,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를 돌며 미제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방식으로 운행열차 3량 중 1량에서 진행한다.
또 탑승객들이 더욱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풀어보고 배워보는 익힘책(워크북), '도라산역 여권'과 도장,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정식 상품으로 판매되는 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상품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사 한반도관광센터 관계자는 "DMZ 평화관광열차의 프로그램에 미션투어와 스토리텔링 강화 등 콘텐츠를 개선한 만큼 탑승객들이 더욱 흥미롭게 DMZ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