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시민공원 등 14곳, 대장균·탁도 등 적합 여부 확인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2일 여름철 물놀이형 수경시설 14곳의 수질안전성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이용해 실내 또는 야외에 설치한 분수, 연못, 폭포 등 시설물 중 이용자의 신체와 직접 접촉해 물놀이가 가능한 시설이다.
워터슬라이드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
현재 광주지역에는 상무시민공원, 운천호수, 쌍학어린이공원, 우산근린공원 등 공공 및 민간시설에 설치된 물놀이형 수경시설 14곳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바닥분수시설로, 유아나 어린이들이 물놀이 중 신체접촉과 흡입 등 위생상 문제점에 노출되기 쉬워 철저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검사 항목은 대장균, 탁도, 잔류염소, 수소이온 농도(pH) 등 4가지다. 검사 결과 오염물질에 의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경우, 시설 가동을 즉시 중지한 후 소독 또는 청소・용수교체 등 조치토록 하고, 재검사를 실시해 수질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한 후 재가동토록 할 예정이다.
김종민 먹는물검사과장은 “오염된 물이 유아와 어린이의 피부에 닿거나 입이나 호흡기에 유입될 경우 피부염,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분수시설의 수질관리뿐만 아니라 전염병 및 설사환자 이용 금지, 음식물과 이물질 반입 금지, 반려견 출입 금지 등 이용자 준수사항을 지켜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