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민주) 상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州) 벌링턴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연설했다. 2018.08.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일(현지시각) 서베이USA의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결 구도를 가정했을 때 지지율이 각각 50%와 42%로 집계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특히 중소 도시의 여성들 사이에 두툼한 지지 기반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24포인트 앞지른 것.
또 샌더스 의원과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상황을 전제로 했을 때 지지율 역시 각각 50%와 42%로, 샌더스 의원이 우세했다.
부자세를 앞세우며 지지를 호조하는 엘리자베스 워렌(메사추세츠, 민주)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과 힘겨루기를 할 경우 지지율도 각각 46%와 44%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주당에서 어떤 대선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든 트럼프 대통령과 뜨거운 접전을 벌일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소득 수준이 낮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저소득층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18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과 무역 전면전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내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불발될 수 있다는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전역의 유권자 545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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