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보건소는 전남도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9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당뇨 및 간경화를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던 이 환자는 구토와 어지러움 증상으로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증상이 악화돼 광주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지난 8일 사망자의 병원체 검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사진=광양시] |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또는 상처난 피부가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있는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 이상 가열 처리해야하며, 어패류 생식을 삼가야 한다.
증상으로는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특징적인 피부병변이 주로 하지에서 보인다.
전현란 감염병관리팀장은 “작년 지역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며 “광양시 해수온도가 20℃ 이상(망덕, 광영, 초남 해수 기준)을 기록하고 있고, 인근 여수, 고흥, 하동 일부의 해수에서도 지속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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