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핵심 추진 과제, 성평등에 관심 쏟아
참여연대 활동,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이정옥 대구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이 후보자를 두고 안팎에선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등 성평등에 관심을 쏟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 [사진 제공=청와대] |
청와대는 9일 신임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이정옥 교수를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 대학 교환 교수를 지낸 뒤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재직 중이다.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사회과학대 학장을 지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여성, 사회 심리학 등이다.
이 후보자의 주요 저서로는 ‘가족과 젠더의 사회학’ ‘민족주의 다문화주의 상호문화주의’ ‘성평등 상회학(공저)’ 등이 있다.
현재는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았다. 국방부의 양성평등위원회는 남·여군을 차별하지 않는 민주적 군문화 발전을 위한 양성 평등 정책을 마련하고 성인지적 업무 수행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2017년 발족됐다.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자가 여가부의 핵심 과제인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데에 적합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이 후보자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인 ‘대구·경북 담쟁이포럼’ 발기인에 참여했다. 2017년 대선 때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90년대 참여연대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고민정 대변인은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라며 “여성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활발한 정책 자문, 시민단체 활동 등을 토대로 국제적인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성평등 사회 기반 마련, 다양한 가족 지원 확대, 청소년 보호와 성장을 돕는 지역 사회 조성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이라는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