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로 향후 스마트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8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달 4일 반도체 제조에 사용하는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때 개별 심사를 받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전에는 수출하는 기업이 포괄적인 허가를 받으면 일정 기간 개별심사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일본 사스케하나 파이낸셜그룹의 메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영향에 대해 "일본에서 소재 조달이 어려워지면 사태는 심각해진다"며 "한국에서 반도체 생산이 지체되면 스마트폰 등 제품가격이 10~15% 가량 상승해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일본에서 제3국을 경유해 한국에 반도체 소재를 수출하는 게 가능하다"며 "한국 제조사의 조달비용은 다소 상승하지만 반도체 생산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일본 관계자는 수출규제에 대해 "제품에 대한 영향은 지금 단계에선 없다"며 "사용자가 안심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각) 증강현실(AR)기술을 강화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을 공개했다. 갤노트10은 이달 하순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발매되지만, 일본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유엔개발협력기구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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