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연임 '빨간불'…자본확충 여부 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케이뱅크 임추위 7일 회의 시작…9월 초·중순 윤곽
심 행장 연임 가능성 낮아…'대규모 자본확충' 여부가 변수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심성훈 행장의 '연임 불가'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거듭되는 증자 실패로 인해 은행이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 광화문 더트윈타워에 위치한 케이뱅크.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신임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임추위는 최승남 선임 사외이사를 비롯해 성낙일·이헌철·홍종팔·최용현 사외이사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임추위는 향후 한 달간의 회의를 거쳐 심 행장을 포함한 차기 행장 후보군 롱리스트 중 자격요건과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숏리스트를 추릴 방침이다. 이후 최종 1인의 후보자를 뽑아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가 이를 의결할 경우 다음 달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케이뱅크 초대 행장을 맡아온 심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23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차기 행장에 대한 윤곽은 다음 달 초중순이 유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9월 중순 예정된 주주총회 전에 임추위가 차기 행장에 대한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심사는 자격심사, 1차 인터뷰, 심층면접 등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금융권에선 심 행장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기류가 강하다.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계속되는 증자 실패로 대출 취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리 표류하고 있는데 따른 책임론 때문이다. 

부정적인 상황이 계속되며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에 비해 경쟁력이 턱없이 부족한 점도 심 행장의 경영능력 평가 과정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여지가 많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100만명 수준으로 최근 10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뱅크의 10분에 1 수준에 그치고 있고 총 자산 역시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인터넷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연임은 힘들거라고 본다"며 "대형 ICT(정보통신) 기업이 주도하는 인터넷은행을 위해 KT출신의 심 행장을 선임했지만 2년여가 지났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심 행장을 둘러싼 법적 리스크도 부담 요인이다. KT가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검찰이 얼마 전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심 행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물론 일각에선 연임 가능성을 두는 이들도 있다. 케이뱅크가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본확충 계획이 이른 시일내에 원만히 이뤄질 경우 연임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현재 우리은행, DGB캐피탈 등 기존 주주사 및 DGB금융 등 신규 주주 영입을 통해 대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한 기업에게도 참여 여부를 타진하는 등 자본확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금융권에선 케이뱅크의 대규모 자본 확충이 어려울 것이란 중론이다.

매분기 2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케이뱅크가 흑자기조로 전환하기 위해선 최소 8000~9000억원 이상의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거론되는 DGB금융이나, 우리은행 등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나설 지 미지수다. 자칫 막대한 투자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대출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며 케이뱅크는 성장을 멈춘 상황"며 "자본확충에 대한 획기적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심 행장이 연임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