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베터 “리디아 고 부모가 딸의 발목 잡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전 스윙코치 레드베터의 충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이비드 레드베터(67·미국)는 지난 7일(한국시간) 뉴질랜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의 부모가 심한 간섭을 한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전 코치 레드베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
그는 “리디아 고(22)는 최근 몇 년 동안 장비, 코치, 캐디, 스포츠 심리사, 트레이너 등을 수없이 교체했다. 그것이 지금의 리디아 문제의 시작이다. 나도 그 와중에 교체된 사람 중 한 명이다. 심지어 리디아의 체형까지 바꾸려 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 일을 주도한 사람이 바로 리디아의 부모다. 지금도 부모는 딸이 언제 자고, 무엇을 먹고 입으며, 언제 연습하고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 지를 일일이 간섭한다. 그리고 부모는 딸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바란다. 정말이지 부모의 믿을수 없을 정도의 무지가 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제는 딸을 놓아주어야 한다. 그러면 예전의 리디아로 돌아올 것이다. 리디아 고에게는 ‘지금 쉬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리디아 고의 스윙 코치를 맡았던 레드베터는 리디아 고가 스윙 코치, 캐디, 장비 등을 모두 교체하면서 리디아 고와 결별했다.
레드베터의 조언후 리디아 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리디아 고는 “안티 덕분에 더 강해졌다. 너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성원해 준 팬들의 사랑 덕분에 자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답했다.
15세 때이던 2012년 캐다나오픈에서 미국LPGA투어 사상 최연소로 우승한 리디아 고는 2014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했다. 2015년에는 5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16리우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20세가 되기 전에 투어에서 14승을 거뒀으며 지금까지 통산 15승을 기록중인 톱랭커다. 올시즌 탑10에 10차례 들었고 세계랭킹은 2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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