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술굴기의 견제 타깃,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지금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17:40

최종수정 : 2019년08월08일 10:54

2012년 미 의회 보고서 통해 제재 본격화
대이란제재 위반 및 안보 우려 주요 원인
제제 유예조치 끝나는 8월 19일 이후 주목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중국 기술 굴기를 상징하는 통신기업 화웨이(華為)를 둘러싼 미중 간의 갈등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웨이 제재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그 배경에는 실타래 처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사진=바이두]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수출제한 리스트에 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 68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리스트에 오른 업체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입수할 수 없게 된다.

해당 조치가 발표된 이후 인텔과 퀄컴, ARM을 비롯한 통신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제재에는 IT 기업인 구글도 동참했는데 화웨이 스마트폰 OS(운영체제)의 신규 라이센스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5월 20일 미국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내린 ‘수출제한 리스트(Entry List)’ 시행을 90일 유예했다. 국가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제품에 대해 예외적으로 화웨이와의 거래가 허용된 상태다. 유예 조치는 8월 19일까지 유지된다. 미 당국의 유예조치 연장 혹은 제재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통신 및 스마트폰 반도체 조달 및 차기 칩셋 개발에 지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 허가가 중단되면 화웨이는 기존 판매 휴대폰에 대한 OS 갱신, 향후 신모델에 대한 GMS(구글 모바일 서비스) 및 업데이트 작업 등을 수행할 수 없게 돼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이는 특히 화웨이 스마트폰이 선전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스마트폰 판매량 중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0.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양국은 7월 29~30일 양일간 상하이에서 화웨이 제재해제 의제를 포함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헤어졌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1일 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취소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유로는 크게 ‘대(對) 이란 제재 위반’ 및 ‘안보 우려’ 두 가지로 꼽힌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논하기 위해선 지금은 화웨이와 함께 중국의 유명 통신기업 중싱통신(中興通訊, ZTE)를 빼놓을 수 없다. 두 기업은 미국이 중국 기업 때리기에 나설 때마다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2012년 10월 8일(현지시간),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조사보고서 통해 화웨이와 ZTE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연방정부에 정부 입찰 사업에서 두 기업을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화웨이와 ZTE가 중국 당국의 사이버 첩보활동을 돕고 있다고 적었다. 마크 로저스 미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화웨이와 ZTE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해당 보고서가 발표되자 성명을 통해 ‘보고서 내용이 근거 없는 소문들로 가득하다’면서 ‘이 보고서의 작성 목적은 중국 기업의 미국시장 진입을 가로막기 위해 쓰여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ZTE 또한 ‘미국에 공급하는 모든 통신설비는 미국 당국이 관리·감독하는 시설에서 안전성을 평가받는다’면서 ‘ZTE가 미국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전했다.

이후 잠잠했던 미국의 화웨이와 ZTE 때리기는 18년 2월 FBI, CIA, NSA 등 미국 주요 정보기관들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해당 기업들의 안보 위협에 대해 경고하고 나서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 크리스 레이 당시 FBI 국장은 ‘미국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회사들이 미국 통신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2018년 4월 ZTE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대이란 제재 위반 관련 미국 당국에 허위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과의 7년간 거래금지 명령을 받았다. ZTE는 경영진 교체 및 10억 달러(약 1조 2,159억 원)의 벌금과 4억 달러(약 4,863억)의 보증금을 납부하는 것을 조건으로 미국의 제재를 풀었다. 당시 인텔과 퀄컴 등에서 스마트폰 제조 부품의 상당 부분을 공급받던 ZTE는 존폐 위기에서 구사일생했다.

2018년 6월 28일 미국 하원은 ZTE와 화웨이가 미 국방부에 제품과 서비스 판매를 중단하는 내용이 담긴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가결했다. 이보다 앞서 상원에서 가결된 국방수권법 수정안에는 ZTE에 대한 미 공급업체들의 부품 거래 중단 내용이 담겼다.

같은해 12월에는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ZTE와 같은 이란 제재 위반을 이유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이후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멍 부회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미국 송환심사를 받고 있다.

미 사법당국은 올해 1월 멍 부회장과 화웨이를 기술탈취 및 대이란 제재 위반으로 기소하면서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화웨이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로 미국은 화웨이 통신망에 백도어(정상적인 시스템 접근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보 접근을 가능케 하는 프로그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동맹국들에 5G 통신망 도입에서 화웨이를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호주,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자국 5G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의 참가를 제한하거나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측은 백도어 관련 의혹에 대해 ‘공개 검증’을 요구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2018년 10월 한국 내에서 화웨이 5G 통신망에 대한 보안 문제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화웨이 측은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자사 제품과 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포춘 500대 기업 및 170여 개 이상 국가의 고객과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한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고 밝히며 자사 통신망 보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화웨이는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인 5G 통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비슷한 입장을 취하며 자사 통신 설비 및 기술에 문제가 없음을 당국에 어필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신화통신(新華社)에 따르면 캐서린 첸 화웨이 수석 부사장은 미국이 동맹국들에 화웨이 기술 금지 압박을 지속해서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50개사와 5G 네트워크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중 28개 계약이 유럽에서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미국 최대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도 포함되어 있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