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잘나가던 임블리, 매출보다 비용 더 커..백화점서 단계적 철수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15:52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14:24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13곳서 오프라인 매장 철수
온라인 면세점에선 이미 블리블리(화장품) 판매 중단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곰팡이 호박즙으로 물의를 일으킨 쇼핑몰 임블리가 온라인 면세점(화장품)에 이어 백화점(의류)에서 폐점 수순을 밟고 있다.

6일 부건에프엔씨에 따르면 부건에프엔씨는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임블리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과 롯데백화점 평촌점 2곳은 이미 문을 닫았다.

임블리는 남은 매장도 단계적으로 폐점 수순을 밟고 있다. 매출 보다 매장 운영에 드는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임블리는 홍대에 플래그십 스토어 1곳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13곳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7곳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다. 임블리 매장은 △롯데 광복점 △롯데 동부산점 △롯데 명동점 △롯데 수원점 △롯데 인천점 △롯데 건대점 △롯데 창원점 △롯데 서면점 등에 입점돼 있다. 특히 명동점의 경우 확장 리뉴얼한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롯데 측은 매장 철수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에 입점한 임블리 매장도 9월 중 모두 철수한다. 부산센텀시티점과 대구점은 9월 중순, 강남점은 9월 말 매장을 정리한다. 신촌점 1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현대백화점도 폐점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여러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H&H 스토어인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당분간 ‘블리블리(화장품)’ 제품을 볼 수 없다. 올리브영은 제품을 사입해 판매하는 형태여서 기존 매입한 물량에 한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곰팡이 호박즙 논란이 있은 후부터는 취급하던 블리블리 제품을 추가로 사입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향후 계획에 있어서는 결정된 것이 없어 유동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에선 곰팡이 호박즙 논란 직후 판매가 중단됐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대형 면세점은 온라인에서 블리블리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롯데닷컴, GS숍, 11번거, 위메프 등 이커머스를 포함한 대형 온라인몰에서도 임블리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지금은 사실상 임블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제품 구입이 가능한 셈이다.

다만 오프라인 폐점이 브랜드 철수는 아니라는 게 부건에프엔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것은 맞지만 중국 매각 등 브랜드 철수는 아니다”라며 “브랜드 철수는 한 유튜버에 의해 나온 얘기로 내부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임블리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논란을 시작으로 안일한 대응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임블리 측은 호박즙 전량 환불 처리한다고 밝혔고 신청분에 한해 환불 조치를 했다. 하지만 이후 제품 품질, 명품 카피, 과장 광고로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소바자들이 추가로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임블리 측은 현금 유동성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추가 환불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블리는 부건에프엔씨가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이다.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박준성씨로 임블리 쇼핑몰 전 상무이자 모델이기도 한 임지현씨의 남편이다. 남성의류 브랜드 멋남,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등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부건에프엔씨는 연 매출 177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임블리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논란을 시작으로 제품 품질, 명품 카피, 고객 응대·고소 등의 문제가 줄줄이 불거졌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