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식품 소재 연구개발 분야서 두각
고품질 재료 연구개발 통해 사업 다각화 모색
7~8일 수요예측 이어 12~13일 청약 실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네오크레마는 기능성식품 소재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앞으로 소재뿐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까지 아우르는 완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겠습니다”
기능성 식품소재 기업 네오크레마가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현황 및 상장 후 중장기 플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로고=네오크레마] |
발표자로 직접 나선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는 “지난 2007년 법인 전환 후 10년 이상 연구개발에 전력을 쏟은 결과 기능성식품 생산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며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해외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네오크레마는 기능성식품 소재 전문회사로 기능성 당(Sugar) 및 펩타이드, 유기농류 제품 제조 및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1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억원, 36억원을 기록했다.
네오크레마가 강점을 보이는 주력 제품으로는 모유를 원료로 개발한 고순도 갈락토올리고당, 호르몬을 조절해 식욕억제 효과를 끌어올리는 펨타이드제품 등이 있다.
먼저 고순도 갈락토올리고당의 경우 모유 성분인 갈락토실락토스 함량을 늘려 타사 제품 대비 우수한 프리바이오틱스 효과를 자랑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 내 미생물의 기능 연구를 통한 제품을 생산하는 마이크로바이오(Microbiome) 시장 내 제품군에 주로 활용되며 피부 개선, 면역력 강화, 두뇌기능 개선 등에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이사 [사진=네오크레마] |
김 대표는 “인체 임상을 통해 보습, 주름개선, 미백 등 피부개선 효과가 검증됐다”며 “갈락토올리고당 제조방법 및 갈락토올리고당을 70% 함유한 피부미용용 식품조성물 및 화장품 조성물에 대한 특허도 보유중”이라고 강조했다.
네오크레마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제로 고순도 갈락토올리고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원료인증제도(GRAS)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화장품협회가 발행하는 황장품원료사전(ICID)도 신청한 상태다.
호르몬 조절을 통한 식욕억제 뿐 아니라 체지방 감소 효과를 가진 효모 펩타이드 제품 역시 주요 소재 가운데 하나다. 임상에서 입증된 식욕중재제 조절을 통해 체중 감소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혈당수준 조절, 지방세포기능 및 에너지 소비 여할로 식후 에너지 향상성까지 유지한다. 최근 4년간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다이어트 제품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유럽, 태국, 대만, 중국으로의 수출도 시작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클린라벨 트랜드에 부합하는 유기농 프리바이오틱스 개발을 통해 글로벌 유기농 갈락토올리고당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클린라벨(Clean Lable)은 합성첨가물 무첨가, 간결한 원료리스트와 최소한의 가공, 천연재료 사용 등 필수요건을 만족시키는 식품에 부여되는 라벨을 뜻하며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 47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글로벌 클린라벨 원재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초창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세계 최초의 유기농 갈락토올리고당 등 유기능식품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기능성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면역강화 맞춤형 프리바이오틱스 제제 개발, 염증성 장 질환 치료보조제 개발 등 중장기적으로 의약품시장으로의 확장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2015년 이후 글로벌 판매망 다각화에 집중했고 지난해에는 2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공장까지 설립했다”며 “화장품 개발 등 소재에서 제품시장으로의 확장에 이어 향후 의약품시장 진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크레마는 오는 7일과 8일 수요예측에 이어 12일, 13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1만~1만1500원, 공모 예정금액은 155억~178억원이다. 김재환 대표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53.2%를 보유 중이며, 상장예정일은 22일이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