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지상 발사형 중·단거리 핵미사일 개발에 나선다면 러시아도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한 것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지시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푸틴 대통령은 “만약 미국이 이와 관련한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거나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믿을 만한 정보를 확보하게 된다면, 러시아는 유사한 미사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러시아 외교 및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미국 정부가 INF가 금지했던 미사일 개발, 생산, 배치에 나서는지 면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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