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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환율급등· 외인매도'에 코스피 1960대 추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10:35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11:01

신라젠 펙사벡 임상 중단에 2거래일 연속 ‘하한가’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국내 증시가 원화약세와 외국인 순매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2(1.45%)포인트 하락한 1969.1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5041, 380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 약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은 1224억원 사들이고 있다. 달러 /원 환율도 1200선을 넘어섰다. 

[사진=키움증권HTS]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000선을 이탈했고, 달러/원 환율은 1200원선을 넘어섰다. 주된 이유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변에 있다”며 “미국 금리인하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미중 무역분쟁 격화,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부과 가능성 등이 글로벌 위험자산 약세, 안전자산 강세를 뚜렷하게 만들었다”고 봤다.

이어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야기한 것은 맞다. 그리고 한일 무역갈등이 국내 투자심리에 일정부분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다”며 “다만 한일 무역분쟁을 국내 금융시장 등락의 주된 원인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3.91%), 비금속광물(-1.73%), 철강금속(-1.58%), 운수창고(-1.83%), 증권(-1.64%), 전기전자(-1.61%), 제조업(-1.58%), 보험(-1.35%) 등이 약세를 나타낸다. 상승세를 나타내는 업종은 의료정밀(2.63%)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78%), SK하이닉스(-1.05%), LG화학(-2.11%), 네이버(-3.52%), 셀트리온(-4.89%), 삼성바이오로직스(-3.95%) 등이 내림세다. 반면 한국전력(0.37%), KB금융(0.24%) 등이 상승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60(2.60%)포인트 내린 599.7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억원, 2억원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84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특히 신라젠 임상 중단 여파에 코스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주가 줄줄이 약세를 나타낸다. 셀트리온헬스케어(-5.20%), 헬릭스미스(-2.09%), 메디톡스(-7.65%), 코미팜(-6.32%), 셀트리온제약(-6.09%), 제넥신(-4.68%), 에이비엘바이오(-8.57%), 차바이오텍(-6.81%), 메디포스트(-4.54%), 네이처셀(-6.43%) 등이 하락 중이다.

앞서 지난 2일 금요일 오전 신라젠은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로부터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공시했고,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하한가로 직행했다.

그러자 문 대표는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펙사벡을 병용요법, 술전요법 등 다양한 프로토콜의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신라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7%(9350원) 내린 2만1850원에 거래되며,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나타낸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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