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일 3국 관계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오 장관이 전날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별도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3자 회담을 마친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왼쪽부터)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무부는 이날 회동에서 3국의 장관들은 한미일 관계의 중요성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약속, 그리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공통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가 전했다.
앞서 강 장관은 이와 관련, “미국도 이 상황에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도 미국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 교도 통신은 일본 외무성을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양측에 '한일 양국이 협력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과 '한일 갈등의 완화'를 촉구했으나 구체적인 중재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