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안경 든 김정은, 활짝 웃으며 '대만족' 표해
1일 오전까지 사진 공개 안 하다 오후에 대거 공개
합참 "北 사진 분석 중…탄도미사일 기존 분석 변함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달 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 보도를 통해 관련 사진을 공개해 주목된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 관영매체와 선전매체 등은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었다.
공개된 사진은 총 15장이다. 먼저 김 위원장은 4개의 스크린이 설치된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방사포 시험사격 장면을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쌍안경을 들고 밖을 응시하고 있는데, 방사포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달 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 보도를 통해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쌍안경을 들고 밖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아울러 조선중앙TV는 방사포를 쏘아올린 이동식발사대(TEL)로 보이는 발사대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제원이 알려지는 걸 꺼려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밖에 방사포가 비행하는 모습과 모 지역의 섬으로 추정되는 곳에 떨어져 불길이 치솟는 사진도 공개됐다. 또한 김 위원장이 활짝 웃으며 만족감을 표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은 만족감을 표하고 있는 김 위원장.[사진=조선중앙TV 캡처] |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과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현재까지 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한미 정보 당국의 평가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추가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며 이 자리에는 조용원·유진·김정식·박정천 등 당중앙위원회 간부도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이동식발사대(TEL)로 추정되는 발사대에서 방사포가 발사되고 있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캡처] |
매체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시험사격이 진행됐다"며 "이를 통해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적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시험사격을 지켜본 뒤 "대단하고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동식발사대(TEL)로 추정되는 발사대의 모습. 북한 매체는 제원이 공개되는 걸 막기 위해 이를 모자이크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사진은 신형 방사포가 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사진은 신형 방사포가 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사진은 북한의 모 지역의 섬으로 추정되는 곳에 방사포가 떨어져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사진은 비행하는 방사포를 바라보고 있는 김 위원장.[사진=조선중앙TV 캡처] |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