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바텍 "상반기 인도시장서 구강센서 세계 최다 판매 기록"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16:25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이 올해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치과용 구강센서 2800대를 판매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단일국가의 구강센서 판매 기준, 전세계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바텍의 이 신기록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인구수가 많은 인도에서 1위 자리를 굳히게 된 의미가 크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치과 시장 중 하나다. 13억 전 인구 중 약 6억 2000만 명이 충치를 앓고 있고,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출처: 2015년 인도 국가 거시경제보건위원회 보고서) 인도의 치과 의사수는 18만 명정도로 추정되며, 매년 약 12,000 - 15,000개의 새로운 치과병원이 생겨나는 등 치과용 의료기기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 시장이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바텍은 2016년부터 인도 전체 치과용 영상장비 기업 중 1위를 점유해오고 있다.

이번 바텍이 판매 신기록을 세운 치과용 구강센서(Intra Oral Sensor, 이하 구강센서)는 치아의 손상도를 진단하기 위해 치과에서 환자의 구강내에 넣고 촬영하는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 장비다. 인도 시장에서는 연평균 13%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품목이다. 바텍은 인도내 치과용 구강센서 시장을 장악하며 독보적 1위를 점유, 월 평균 450대가 넘는 구강센서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수많은 글로벌 치과 의료기기 기업이 경쟁중인 인도에서, 바텍이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비결은 제품 품질과 현지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꼽을 수 있다. 엑스레이 영상 장비 핵심 기능이자, 진료 정확성과 직결되는 영상 품질 우수성이 업계 최고로 꼽히고 있다. 이에 더해, 인도 시장에 특화된 ‘바텍 123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바텍 123 서비스’는 3단계에 걸쳐 신속한 고객지원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1단계(접수 하루 내 온라인 원격지원)-2단계(온라인 지원으로 미해결 시 2일내 치과 방문)-3단계(문제 지속시 즉시 구강센서 제품 교환)로 지원하고 있다. 인도 전 권역에 서비스 체계를 갖춘 의료기기 기업조차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바텍의 파격적 서비스 정책이 높은 호응을 거두게 된 것.

이머징 시장에서 디지털 치과 도입시 가장 먼저 구매하는 디지털 엑스레이 진단장비가 구강센서인 만큼, 바텍의 이번 판매 기록이 단순한 매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바텍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우수성을 구강센서 사용에서 체험한 고객들이 향후 디지털 엑스레이 진단장비로 구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미래 인도 치과 디지털화에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현재 디지털화가 급속히 일어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사례와 마찬가지로, 인도 역시 바텍의 1위 시장으로 빠르게 커나길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바텍 신성기 남아시아 본부장은 “바텍은 인도 전역에 유통,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유일한 치과 전문 기업이다. 철저한 현지화를 무기로 고객을 사로잡은 결과, 인도 치과시장에서 바텍은 단연 1위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며, “구강센서 보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진단장비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도 바텍은 인도 시장 1위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인도 최대 유통망을 기반으로 디지털 치과 관련 사업을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바텍]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