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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 논란'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공식 사과문 올려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14:43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14:57

"늦은 나이로 졸업을 해 길고 긴 학업기간이 콤플렉스"
"잘못 바로잡지 못해 죄송하다...사업 성과로 갚아 나가겠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고 있는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가 자신의 학력·경력 위조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유정범 대표는 지난 30일 오후 '메쉬코리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최근 불거진 학력 이슈에 대해 저희 구성원과 업계 전체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창업 초기 늦은 나이로 졸업을 해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다는 자격지심에 사로잡혀 학력과 경력을 부풀렸다"며 "길고 긴 학업 기간이 저의 콤플렉스였고 이를 감추기 위해 사실을 왜곡했다"고 했다.

앞서 스타트업 전문 매체 '벤처스퀘어'는 유 대표의 학력·경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유 대표는 고려대학교 중퇴 이후 지난 2002년 장학금을 받고 콜럼비아대학에 입학, 2005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졸업 연도는 2014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는 중앙대학교 중퇴 이후 루이지애나컬리지, 에모리대학을 거쳐 콜럼비아 대학에 입학했다.

또한 유 대표는 당초 금융공학과 수학을 함께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금융경제학만 전공했다. 뉴욕 딜로이트 본사 근무 이력과 콜럼비아대 MBA 입학 사실도 전혀 없는 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 대표는 "저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지금까지 방치해온 부분에 대해 마음 속 깊이 잘못을 인정한다"며 "사업 성과로 평생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메쉬코리아'는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기업 중 하나다. 메쉬코리아의 지난해 누적매출은 약 731억원으로, 지금까지 투자 유치금액은 약 138억원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사진=메쉬코리아]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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