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가파르게 뛰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4~6월) 주당 순이익이 2.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0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이 기간 애플 매출은 538억달러로 역시 레피니티브 집계 전망치 533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애플 스토어.[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을 610억~640억달러로 전망치 610억달러보다 높게 제시했는데, 투자자들은 오는 8월 애플 신용카드 출시와 9월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플러스 출시 등이 맞물린 시점에 분기 실적을 낙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 성장 회복을 발표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면서 “3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는 26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쳐 전체 매출액의 48%를 차지하며 2012년 이후 최저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애플 서비스 사업 부문은 매출 규모 115억달러로 13% 가까이 늘었고, 웨어러블은 55억달러로 48%가 늘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0.43% 하락 마감했던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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