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뷰티·펫·안마의자... 렌탈시장 화두는 '다양성'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7:31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7:31

교원웰스·청호나이스도 LED마스크 경쟁
쿠쿠,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렌탈 시작
"OEM 리스크 적어, 시장성 높아 성공률↑"
"소유형에서 향유형으로...렌탈 제품군 더욱 다양해진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렌탈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수기·공기청정기로 대표되던 제품군이 뷰티가전·펫케어용품·안마의자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업체들은 다양해진 시장의 수요에 맞춰 판매하는 렌탈 상품을 다각화하는데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렌탈업체들은 홈뷰티가전 경쟁에 돌입했다. 먼저 교원웰스는 지난 29일 홈뷰티가전 제품 '웰스 LED마스크 750'과 '웰스 플라즈마 케어'를 새롭게 출시했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웰스 LED마스크 750은 국내 LED마스크 중 유일하게 3개 파장 750개 LED가 동시에 발광해 빠른 시간 내에 피부 개선효과를 느낄 수 있다"며 "지난 4월 출시한 제품과 달리 기획 단계부터 개발·디자인 등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교원웰스 '웰스 LED마스크 750', '웰스 플라즈마 케어' '[사진=교원웰스]

청호나이스와 현대렌탈케어 등 다른 업체들도 일찌감치 홈뷰티가전 제품을 내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6월 26일 LED마스크 업체 '엘리닉'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렌탈케어 역시 동종 업계 '셀리턴'의 LED 마스크를 지난 1일 렌탈 상품으로 출시했다.

쿠쿠는 펫케어 용품 렌탈을 시작했다. 쿠쿠는 지난 6월 12일 라이프스타일 펫 브랜드 '넬로'를 론칭하고, 반려동물에 초점을 둔 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날 넬로는 첫 번째 제품으로 반려동물의 목욕 후 건조를 돕는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을 선보였다. 쿠쿠는 앞으로도 성격에 따라 넬로의 일부 제품을 렌탈 판매할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출시하는 펫 전용 제품 역시 관리가 필요한 가전이기 때문에 렌탈 형식을 차용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소비자가 관리하는 셀프형 렌탈에서 서비스 직원이 직접 관리하는 방문형 렌탈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쿠 '넬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사진=쿠쿠]

이밖에도 안마의자·에어컨·매트리스·의류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이 업체들의 판매 목록에 빠르게 추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기존 영업망이 잘 갖춘 상태에서 시장성이 충분한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시장에 안착할 확률이 높다"며 "주력 제품이 아니라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OEM)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리스크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준영 상명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의 소비문화는 '소유형'에서 '향유형'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경제 수준이 높아질수록 좀 더 많은 것을 사용하고, 체험하는 데에 지출하는 경향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또한 기술의 발달로 신제품이 출현하는 주기가 짧아지는 점도 소비자들이 렌탈제품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렌탈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군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