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WTO 개도국지위 놓고 공방, 무역협상 미중 치열한 기싸움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0:30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0:30

미국 WTO에 개도국 규정 수정 요구, 사실상 중국 겨냥해
중국 관영 매체 미국 패권주의 활용한 협박으로 규정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미·중 무역협상이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되는 가운데, 양국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심산으로 장외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에 WTO 개도국 지위 규정의 개혁을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시장 개방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가 개도국 지위를 통해 WTO 규정을 피하는 대신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측의 요구에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28일 사설을 통해 “미국은 이번 조치를 미중 무역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라며 “이같은 시도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다자무역체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각 국들은 미국의 규정 변경 시도에 분명히 반대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즈도 사설을 통해 “WTO 규정을 수정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은 황당하다”며 “미국은 국제규정을 무시하는 동시에 글로벌 패권국가로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WTO에 황당한 요구를 한 것이 이번이 첫 사례가 아니다”며 미국이 국제기구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도 WTO의 개도국에 대한 정의가 미국 이익에 따라 변경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경제 발달 수준면에서 여전히 선진국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개도국 지위를 남용하지 않았고, 경제 수준에 맞는 책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30~31일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에 미국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 측에서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각각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