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남미

속보

더보기

속도 못 내는 전기차 시장, 3배 치솟던 리튬 추락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03:53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04:5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기차 시대의 개막에 대한 기대로 지난 4년 사이 3배 치솟은 리튬이 날개 꺾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광산 업계가 리튬 생산을 대폭 확대했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만큼 전기차 시장이 외형 확대를 이루지 못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것.

테슬라 배터리 충전 시설 [사진=블룸버그]

특히 중국의 수요 부진 속에 공급 과잉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 리튬 가격과 관련 광산주가 가파른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고점 대비 30% 폭락했고,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지난2015년 초 톤 당 5000 달러 내외에서 거래됐던 남미 지역 리튬은 2017년 톤 당 2만달러 선을 훌쩍 넘었지만 최근 1만200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수급이다. 지난 2017년 이후 호주에서만 6곳에 달하는 리튬 광산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한 성장 질주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 업체들이 충전용 배터리 생산의 필수 소재인 리튬 생산에 경쟁적으로 뛰어든 것.

하지만 불과 수 년 사이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약 20년래 처음으로 감소를 나타냈고, 전기차 생산과 판매 역시 예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판매 실적이 90% 급상승했지만 이는 2017~2018년 수치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지난 2015년 중반부터 지난해까지 3배 폭등했던 리튬 가격은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하고 있다.

관련 종목도 동반 약세다. 필라델피아 소재 리벤트와 산디에이고의 퀴미카 미네라 데 칠레, 호주의 필바라 미네랄스, 갤럭시 리소시스 등이 이날 장중에만 각각 1~2% 선에서 하락했다.

미네랄 리소시스가 마리온 광산에서 생산하는 리튬 가격이 3분기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향후 전망도 흐리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당초 기대가 지나치게 높았고, 당분간 리튬은 공급 과잉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쿼리는 투자 보고서에서 “전기차 개발과 판매가 예상과 달리 둔화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리튬 업체 가운데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모간 스탠리도 보고서를 내고 남미 지역 탄산 리튬의 가격이 톤 당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한편 2025년까지 7000달러 선까지 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