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부통령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과 총격 사망자가 최소 20명으로 늘었다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연임을 노리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암룰라 살레 부통령 후보가 이끄는 정당 당사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고, 폭발 직후 당사로 난입한 무장 괴한들은 보안군과 교전을 벌였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폭발 현장에서 한 보안 요원이 불에 탄 차량 옆을 지나고 있다. 2019.07.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폭발 및 교전으로 인해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5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통신은 사망자가 최소 2명, 부상자는 25명이라고 전했다.
살레 부통령 후보는 오른팔에 상처를 입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전해졌고, 내각부는 아프간군의 공격으로 4명의 괴한이 사망했고 150명 이상의 민간인이 목숨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최근 동향을 볼 때 탈레반 반군이나 이슬람국가(IS)가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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