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국 가수 앤 마리가 내한했지만 우천으로 공연이 취소됐다. 앤 마리는 아티스트 측 뜻으로 취소됐다는 주최측의 주장을 부인하며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깜짝 무대를 마련했다.
앤마리는 당초 지난 28일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리조트에서 열리는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에서 공연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최측인 페이크 버진이 우천으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
주최측에서는 우천으로 인해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취소했다고 알렸다. 앞서 빈지노 공연도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하지만 앤마리는 취소 이후에 본인의 뜻으로 취소된 것이 아니며,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SNS에 알렸다. 급기야 그는 SNS를 통해 오후 11시 30분에 파라다이스 호텔 루빅라운지에서 깜짝 공연 소식을 전했다.
[사진=앤마리 인스타라이브 화면 캡처] |
앤마리는 파라다이스 호텔 라운지바에서 열린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한국팬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를 보러 갑작스럽게 먼 길을 온 팬들은 "울지마"라고 그를 위로하며 감사의 떼창과 종이비행기 이벤트를 선물했다.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
한편 앤마리의 공연 취소와 깜짝 공연 강행과 관련해 주최측과 갈등이 있었는지 확인된 바는 없다. 당초 양측의 주장이 엇갈렸으나 앤마리는 라운지바에서 팬들과 공연을 강행했고, 현재는 SNS를 모두 비공개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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