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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김학의 추가 뇌물 혐의’ 공소장 변경 허가…뇌물액 1000만원↑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16:07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16:07

서울중앙지법, 26일 김 전 법무부 차관 2차 공판준비기일
법원 “포괄일죄 동일성 범위 해당…공소장 변경 허가”
김 전 차관 뇌물액 1억7000만원→1억8000만원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추가 뇌물 혐의를 넣어 제출한 검사의 공소장 변경 신청이 재판부에서 받아들여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2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차관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공소장 변경이란 공소사실의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검사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공소장에 기재한 공소사실을 추가·철회·수정하는 절차이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차관이 사업가 최 씨로부터 받은 뇌물이 5000만원대로 늘어 특가법상 (공소장의) 변경이 필요하다”며 “최 씨로부터 받은 여러 수단과 경로 등이 전부 포괄일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고 주장했다.

이제 재판부는 “변호인 측은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포괄일죄의 동일성 범위에 해당하기에 공소장 변경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김 전 차관의 뇌물액은 기존 1억7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대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5월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5.09 kilroy023@newspim.com

앞서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차명계좌를 통해 최 씨로부터 1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포착하면서 지난 24일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 주변인의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한 결과 아내의 인척 계좌를 통해 최 씨로부터 여러 차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 준비절차를 마치고 다음 기일부터 정식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회 공판기일과 3회 공판기일에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성 접대 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알려진 윤 씨의 조카가 차례로 법정에 나와 증인 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재판부는 25일 김 전 차관의 구속 기간을 2개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함에 따라 김 전 차관에 대한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건설업자 윤 씨에게 1억3000만원의 뇌물을 받고, 2003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는 또 다른 사업가 최 씨로부터 3950만원을 받는 등 합계 1억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김 전 차관은 2006년 여름부터 이듬해 12월 사이 윤 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등지에서 13차례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윤 씨의 성폭행 공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특수강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에 대한 다음 재판은 8월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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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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