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에 "국민, 공수처 설치·수사권 조정 바란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25일 13:17

최종수정 : 2019년07월25일 13:42

"검찰 내부 동의 않는 분도 있겠지만 국민 눈높이가 중요"
"반칙·특권 용납하지 말아야...살아있는 권력도 마찬가지"
윤석열 "국민의 입장과 헌법정신 비춰 깊이 고민하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검찰개혁과 권력형 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윤 검찰총장도 깊이 고민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을 통해 "검찰총장 인사에 이렇게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모인 적이 역사상 없지 않았을까 싶다"며 "그만큼 국민들 사이에 검찰 변화에 대한 요구가 크고 윤 총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뜻"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은 검찰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보여왔던 정치검찰의 행태를 청산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통제를 받으면서 국민들을 주인으로 받드는 검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leehs@newspim.com

문 대통령은 "셀프개혁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공수처 설치라든지 수사권 조정 등을 통해서 검찰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개혁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변화 요구에 대해 검찰 내부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대다수 검사들은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해 사회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을 잘해왔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조직의 논리보다는 국민들의 눈높이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일을 검찰의 시대적 사명으로 여겨달라"며 "반칙과 특권은 정말로 용납하지 않아 정의가 바로 서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돼야 한다"며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달라. 그렇게 해야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도 하게 되고 권력의 부패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정부 출범 후 과거처럼 지탄 받는 권력형 비리라고 할 만한 일들이 생겨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고, 공직 기강을 더욱 엄하게 잡아나갈 것인데 검찰에서도 그런 자세로 인해준다면 우리 공직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총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은 제게 한 나라의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큰 일과 개혁에 관한 업무를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지금 지내온 것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많이 놓일 거라고 말씀들을 하시지만 늘 원칙에 입각해서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면서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 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권한행사를 해야 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총장은 이어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앞으로 해 나감에 있어서 헌법과 국민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