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여성임원 비율 매년 증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18년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이 3.6%로 조사됐다. 최근 5년 간 여성임원의 비율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
여성가족부는 ㈜시이오(CEO)스코어에 의뢰해 매출액(금융보험업의 경우 영업수익)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분석하고 25일 발표했다.
먼저 2018년을 기준으로 500대 기업의 전체 임원 1만4460명 중 여성임원 수는 518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임원 비율은 3.6%로 전년(3.0%) 대비 0.6%p가 증가해 최근 2년 연평균 증가폭(0.3%p) 대비 2배가 상승했다.
또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의 수는 190개(38%)로, 전년(172개·34.4%) 대비 18개가 증가(3.6%p↑)했다.
여성임원 비율로 기업 수를 살펴보면,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이 △10% 이상인 기업은 60개 △20% 이상은 14개 △30% 이상은 5개 △40%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0대 기업 중 점유율이 높은 4개 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정보통신업(8.4%), 도‧소매업(5.1%), 금융보험업(3.4%), 제조업(3.2%)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여성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 비중도 동일한 순서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여성임원의 비율이 지속 증가하고 그 증가폭도 커지고 있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민간기업 내 유리천장이 해소되고 사회전반에 성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2018년 3월 양성평등기본법에 신설된 여성임원 현황 조사·발표 조항을 근거로, 주권상장법인 약2100여개 전수를 대상으로 성별 임원 현황을 올해 10월경 분석·발표할 예정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