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매출과 순이익 각각 화웨이의 2배, 4배
화웨이 자체 OS 5G기술 막강, 세계 영업 맹위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 5G 기술 견인차로서 미중 무역전쟁의 와중에서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기업. 올해 삼성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2위주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첨단 통신 기술기업'. 바로 화웨이다.
화웨이는 중국 기술굴기의 상징으로 5G 국제표준을 놓고 미국과 패권다툼을 벌일 만큼 막강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다. 최근 이 회사가 글로벌 IT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한국 삼성을 바짝 추격하면서 세계 IT 업계 안팎에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 분석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2019 세계 500대 기업’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삼성전자는 매출액 2215억달러, 순이익 39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화웨이의 매출은 1090억달러, 순이익 89억달러이다. 삼성전자는 매출에 있어 화웨이의 2배, 순이익에서 화웨이에 4배 가량 앞선다.
삼성전자는 매출에 있어서 화웨이의 2배, 순이익에 있어서 화웨이에 4배 가량 앞선다. [사진=바이두] |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DC가 발표한 2018년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준으로 할 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은 2억 9200만대를 기록했으며, 화웨이는 2억 600만대를 출하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화웨이보다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텔레비전과 디스플레이 등 가전 부문에서도 글로벌 1위에 올라있고, 그밖에 냉장고, 세탁기, 디지털카메라, 레이저프린터기 사업도 취급하고 있다. 2005년, 삼성전자는 일본기업을 추월하면서 글로벌 최대 가전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가 화웨이보다 영업매출이 높은 이유는 삼성전자의 사업분야가 화웨이보다 넓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우위를 점하는 분야도 있다. 화웨이는 통신장비로 출발한 기업이기에 통신장비 분야에서는 삼성전자보다 많이 앞서 있다. 리서치 회사 IHS Markit이 발표한 2018년 무선통신 기지국 분야에서 화웨이는 30.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으나, 삼성전자는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4.7%에 그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추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5G기술에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화웨이는 5G기술 특허수량과 기술축척에 있어서 삼성전자에 앞서 있다. 5G시대에 화웨이는 많은 지식재산권 수익과 상품원가 하락을 통해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독일의 아이피리틱스(IPlytics)가 6월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5G 표준필수특허(SEP) 랭킹에서 화웨이는 2160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1353건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노키아(1516건), ZTE(1424건), LG전자(1359건)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독일의 아이피리틱스(IPlytics)가 6월 15일 기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5G 표준필수특허(SEP) 랭킹에서 화웨이는 2160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1353건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노키아(1516건), ZTE(1424건), LG전자(1359건)에 이어 5위에 올랐다.[사진=바이두] |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훙멍 OS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삼성전자를 추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장을 기반으로 훙멍을 글로벌 OS체제로 굳혀나간다면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은 한국의 최대 기업이며 4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사업 영역도 과학기술, 금융, 기계, 항공, 의약, 화학, 부동산,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사진=바이두] |
hanguogeg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