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PT 대회 직장 내 괴롭힘 인지 설명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는 증권업계의 직장 내 괴롭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오늘(25일) 개최한다.
[로고=대신증권] |
대신증권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대신증권 직장 내 괴롭힘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사측의 프레젠테이션(PT) 대회가 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이달 16일부터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열리는 노조 측 설명회이기도 하다.
앞서 대신증권은 실적이 부진한 직원을 특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PT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이 대회가 직장에서 지위 또는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영업점으로 나온 지 6개월 밖에 안 된 직원들이 포함된 점 △수익 기준 하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점 △명단을 공개해 참석을 강요한 점 등을 직장 내 괴롭힘의 주요 근거로 들고 있다.
노조 측은 "증권업계 첫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사례로 대신증권 사내의 PT문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회사측은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bom224@newspim.com